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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안경남 기자] 중국 슈퍼리그서 뛰고 있는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이 결혼식을 치른 뒤 곧바로 자선경기에 참석했다.
김영권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홍명보 자선경기에 마지막 3쿼터가 돼서야 등장했다. 김영권이 뒤늦게 모습을 나타낸 건 결혼식 때문이다. 김영권은 이날 웨딩마치를 마친 뒤 미모의 신부와 함께 곧바로 자선경기에 왔다.
김영권은 “아시안컵이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주변을 소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았다. 신혼여행을 갈 계획이었는데 대표팀 소집 때문에 국내에 머물러야 할 것 같다. 뜻 깊은 행사에 참가할 기회까지 마련되어 결혼식 뒤 곧바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부에게는 신혼여행을 못 가게 되어 미안하다. 내년에는 꼭 가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 때문일까. 김영권은 3쿼터에 멋진 골을 넣은 뒤 곧장 관중석에 앉아 있는 신부에게 달려가 꽃다발을 건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를 지켜 본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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