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구단 자체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66–64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13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은 연승행진을 2에서 마쳤다. 8승4패로 여전히 2위.
우리은행은 2006년 겨울리그서 세웠던 자체 최다 12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단일리그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3연승만 보태면 2003년 삼성생명이 세웠던 역대 개막 최다 15연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역대 최다연승(2008-2009시즌 신한은행 19연승), 연속시즌 최다연승(2008-2009시즌, 2009-2010시즌 23연승) 신기록 수립도 꿈이 아니다.
초반 신한은행의 저항이 돋보였다. 최윤아와 곽주영이 분전했다. 최윤아는 적극적인 수비로 우리은행의 공을 빼앗아 속공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박언주, 이승아가 효율적인 패스 플레이에 이은 3점포를 만들어내며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우리은행이 2쿼터 들어 치고 나갔다. 샤데 휴스턴이 무섭게 점수를 쌓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스위치로 휴스턴 봉쇄에 나섰으나 소용 없었다. 수비 적극성이 보이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최윤아가 간간이 단발공격만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강력한 대인방어로 신한은행의 기세를 꺾었다.
후반 초반 흐름이 미묘했다. 신한은행이 제시카 브릴랜드의 분전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을 투입했다. 굿렛은 착실히 골밑을 공략했다. 신한은행도 하은주를 투입해 맞대응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점수 차를 벌렸다. 특유의 하프코트 존 프레스를 사용했다. 신한은행은 연이은 턴오버를 범하며 흐름을 다시 넘겨줬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굿렛의 2대2 공격이 나오면서 또 달아났다.
신한은행이 4쿼터 초반 다시 추격했다. 하은주의 골밑 공략과 김연주의 3점포가 터졌다. 우리은행 수비에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신한은행 공세는 무서웠다. 브릴랜드의 공격으로 5점 내외로 추격했다. 위기감을 느낀 우리은행은 다시 하프코트 존 프레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김단비의 결정력 높은 득점으로 추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1분32초 전 하은주의 골밑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56.4초전 이승아의 자유투 2개로 다시 앞섰다. 이후 신한은행의 공격을 정상적으로 봉쇄했다. 신한은행은 경기종료 8.9초 전 마지막 공격기회를 잡았다. 3.3초 전 김단비가 골밑돌파로 자유투를 얻어 결국 동점.
우리은행은 작전타임 이후 임영희가 이승아로부터 조은주 앞 좌중간에서 공을 잡아 경기종료 1.1초 전 결정적인 뱅크슛을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위닝샷이었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19점, 임영희가 11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14점을 올렸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편, 앞서 열린 퓨처스리그서는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69-66으로 눌렀다. 양인영이 30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임영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