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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포스팅 신청을 앞두고 있는 '거포 유격수'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폭스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강정호의 포스팅 소식을 전했다. MLB.com은 14일(한국시각) "강정호가 포스팅 신청을 앞두고 있다.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흥미를 보였다.
MLB.com은 강정호의 올 시즌 성적을 언급하면서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것을 주목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356 40홈런 117타점을 거뒀다. 그러나 MLB.com은 시즌 마지막 경기 성적이 포함되지 않은 기록(타율 .354 39홈런 114타점)으로 강정호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한국프로야구는 극심한 타고투저였다"고 덧붙여 강정호의 성적이 부풀려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도 했다.
강정호를 주목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의 포지션이 유격수로만 한정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MLB.com은 "시장에 나온 유격수 자원이 많지 않지만 많은 팀들이 강정호를 2루수 자원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정호가 한국프로야구에서 주로 유격수로 출전했음에도 2루수로 보고 있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또한 MLB.com은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이 강정호에게 관심이 있다"는 CBS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메츠와 오클랜드는 내야 보강이 필요한 팀이고 샌프란시스코는 조 패닉을 3루수로 옮겨 파블로 산도발의 공백을 메우고 강정호를 2루수로 넣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점쳤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진다. 앞서 김광현과 양현종은 나란히 '쓴맛'을 본 가운데 한국프로야구 타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강정호가 어떤 결과를 받아들일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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