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SK가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고 선두 모비스를 바짝 추격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마크한 SK는 시즌 전적 19승 6패로 1위 모비스(20승 5패)를 1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LG는 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했으나 결국 연승 행진을 멈춰야 했다. 시즌 전적은 10승 16패.
이날 LG는 김종규가 발목 부상으로 공백을 보인 가운데 SK의 포워드 라인을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1쿼터에서 완전히 다른 공격 양상을 보였다. SK는 애런 헤인즈, 박상오, 김민수 등 포워드들이 공격을 주도했고 LG는 유병훈, 김시래 등 가드들의 득점력으로 버텼다. 1쿼터 종료 38초 전에 김선형의 3점슛이 터졌고 SK는 22-14로 리드했다. 이날 SK 가드의 첫 득점이었다.
LG는 2쿼터에서 크리스 메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데이본 제퍼슨이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을 올릴 때만 해도 SK가 37-35로 겨우 앞서고 있었다. 2쿼터 종료 1분 2초를 남긴 상황. 그런데 이때부터 SK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헤인즈의 득점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2쿼터 종료에 앞서 주희정의 3점슛까지 터졌다. SK는 45-35로 10점차 리드를 안고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가 되자 경기 양상은 다시 바뀌었다. 김선형의 턴오버에 김시래가 속공을 주도했고 양우섭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LG는 공격 리바운드 3개를 따내는 집중력에 제퍼슨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47-51로 따라 붙었다. 김선형의 3점슛이 터졌지만 곧바로 문태종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은 LG는 김시래의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56-56 동점을 이루고 김시래의 패스를 받은 김영환이 3점슛을 적중시켜 59-56으로 경기를 뒤집기까지 했다.
LG의 61-60 리드로 시작된 4쿼터. 이번엔 SK가 박상오의 3점포에 주희정의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LG는 메시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SK는 헤인즈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69-63으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헤인즈의 이날 경기 30번째 득점이었다.
LG는 제퍼슨의 득점으로 69-69 동점을 이루기도 했지만 SK는 김민수의 분전과 주희정의 가로채기에 이은 헤인즈의 득점으로 81-73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SK는 김영환에게 3점슛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박상오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SK는 83-76으로 앞설 때 작전 타임을 가졌고 경기는 43초를 남기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헤인즈가 돋보였다. 헤인즈는 개인 올 시즌 최다인 36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도 11개를 잡아냈다. 김민수가 19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한 가운데 박상오가 12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는 김시래가 16득점 8어시스트 7어시스트, 메시가 15득점 6리바운드, 김영환이 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끝내 4쿼터를 지배하지 못했다.
[SK 헤인즈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SK-LG 경기에 슛을 넣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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