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경은 감독 "헤인즈, 칭찬받을 플레이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SK가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모비스를 바짝 따라 붙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36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마크한 애런 헤인즈의 활약과 19득점 8리바운드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 김민수의 활약이 있었다.

2위 SK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고 19승 6패를 거둬 1위 모비스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SK는 오는 17일 홈에서 모비스와 선두 자리를 놓고 빅매치를 펼친다.

경기 후 문경은 SK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이겼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음 상대인 모비스와 1위를 다투는 경기를 좋은 분위기로 맞을 수 있게 계기를 마련한 것도 좋은 부분이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아쉬운 점을 지적하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최근 LG가 다득점을 했는데 76점으로 막기는 했지만 사실 60점대로 막을 수도 있었다. 우리가 실책이나 좋지 않은 슈팅으로 상대에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수치상으로 많이 이겼음에도 동점까지 허용한 것은 결국 실책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날 맹활약한 헤인즈에 대해서는 "헤인즈가 다득점을 한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공간 활용과 움직임을 잘 해준 것도 있다"고 평하면서 "그래도 헤인즈가 칭찬받을 플레이를 했다. 어시스트도 6개를 했다"고 팀 플레이를 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중반에는 주희정을 투입해 재미를 봤다. 이에 대해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 상대의 존 디펜스를 공략할 때 부담이 있어서 주희정을 투입했다. 투가드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다음 상대는 선두 모비스다. 문경은 감독은 "변칙보다는 하던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볼 하나 하나의 집중력 싸움이라 생각한다. 어느 팀이 분위기가 좋느냐에 승패가 달린 것 같다"라면서 "우리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상대의 '판타스틱4'를 모두 막긴 어렵겠지만 3명까지는 막아 보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문경은 SK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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