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월드컵 여자 1000m 금메달 (종합)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기대주 최민정(서현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서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1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서 열린 2014-15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9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첫 성인 대표팀에 선발된 최민정은 지난 2차 대회 1500m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세화여고)는 최민정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500m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이어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이은별(전북도청), 김아랑, 노도희(한국체대)와 함께 4분08초831의 기록으로 중국(4분08초933)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3개 대회서 모두 3000m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남자 1000m에서는 전날 1500m 우승자 신다운(서울시청)이 결승에 올랐지만 경기 막판 넘어지며 4명 중 4위(1분52초961)에 그쳤다. 우승은 샤를 아믈랭(캐나다)이 차지했다.

2년 만에 남자 500m 1차 레이스서 월드컵 개인종목 금메달을 땄던 곽윤기(고양시청)는 2차 레이스에서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상대를 밀쳤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됐다.

하지만 남자 쇼트트랙도 5000m 계주에서 6분45초305로 네덜란드(6분46초102)를 물리치고 지난 2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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