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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작 JK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국제시장' 측은 이 시대를 관통하며 굳세게 살아온 국민아버지 덕수 역의 황정민과 덕수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가족 같은 친구 달구 역 오달수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황정민과 오달수의 콤비 호흡이 돋보이는 유쾌한 입담부터 '국제시장'에 임한 진정성 있는 소감까지 담아내며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파독 광부 선발을 위해 쌀가마니를 번쩍 들어 올리는 장면에 숨겨진 덕수 복근의 비밀부터 청춘의 아이콘 제임스 딘을 흠모하는 달구의 뛰어난 패션센스까지 '국제시장'에서 놓쳐선 안 될 깨알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또 극중 달구가 덕수를 쫓아다니는 이유를 묻는 황정민의 질문에 오달수는 "덕수를 쫓아다니지 않으면 영화 끝까지 등장하는 신이 없을 것 같아서 열심히 따라다녔다"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본인이 극중 덕수 였다면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살아갈 수 있을지를 묻는 오달수의 질문에 황정민은 "아버지니까, 또 한 가족의 가장이니까 당연히 그보다 더한 희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진심 어린 대답으로 감동을 이끌어냈고, 70대 노인 분장을 한 황정민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 아들과의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국제시장'에 참여한 것은 내게 큰 행운이었고, 큰 행복이었다. 배우 황정민이 아닌 사람 황정민으로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그 때 그 시절 오직 가족들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7일 개봉.
[영화 '국제시장' 황정민, 오달수 크로스 인터뷰 캡처.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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