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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최근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디디 그레고리우스(24)가 각오와 함께 은퇴한 데릭 지터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각) 그레고리우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모든 면에서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제 나는 지터의 발자취를 따라 뉴욕에서 플레이하게 됐다. 나는 경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20년간 양키스 부동의 유격수로 활약해 온 지터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그레고리우스는 “나에게도 지터는 항상 캡틴이었다”면서 “지터는 경기에서 엄청난 존경심을 받았던 선수다. 그가 은퇴를 결심했을 때 난 그의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레고리우스는 지난 6일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함께 단행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에서 양키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시 양키스는 그레고리우스를 받으며 디트로이트에 투수 셰인 그린을 내줬고, 애리조나는 디트로이트로부터 투수 로비 레이와 내야수 도밍고 레이바를 받았다. 양키스는 그레고리우스를 영입하면서 지터의 은퇴로 무주공산이 된 유격수 자리를 맡을 강력한 후보를 얻게 됐다.
그레고리우스에 대한 미국 현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그의 트레이드가 확정되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양키스에게 그레고리우스의 영입은 중요한 업그레이드”라면서 그레고리우스가 이미 수비력이 입증됐고 양키스타디움에서 공격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레고리우스는 올해 수비에서 6개의 실책만을 범했다. 하지만 공격력에서 약점을 보였다. 그는 올해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6리(270타수 61안타) 6홈런 27타점 35득점 출루율 2할9푼 장타율 3할6푼3리를 기록했다. 공격력에서 지터에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특히 올해 우완 투수 상대 타율이 2할4푼7리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1할3푼7리에 머무르며 좌완 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일단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그레고리우스가 좌투수 상대 타격 능력을 향상시킬 때까지 브랜든 라이언과 플래툰으로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양키스가 지터의 빈자리를 이렇게 메우며 만족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메이저리그 전통의 명문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은 그레고리우스가 과연 레전드 지터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디 그레고리우스.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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