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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하나외환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부천 하나외환에 72-64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9승4패로 2위를 유지했다. 하나외환은 2승11패로 KDB생명과 함께 다시 공동 최하위.
13일 경기서 선두 우리은행에 거세게 저항했던 신한은행. 삼성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하나외환. 두 팀 모두 경기 전 분위기는 좋았다. 하나외환의 각성이 좀 더 강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전력 우위를 바탕으로 하나외환의 저항을 뿌리쳤다.
신한은행이 경기 초반 손쉽게 풀어갔다. 제시카 브릴랜드가 정선화를 상대로 연이어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단비가 외곽에서 3점포도 꽂았다. 하나외환은 정선화가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지현과 2대2 공격도 나왔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브릴랜드와 김단비, 곽주영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나외환 김정은은 종아리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1쿼터 1분46초를 남기고 속공 레이업슛으로 복귀 첫 득점을 올렸다. 김정은은 2쿼터에도 몇 차례 속공 마무리로 좋은 기동력을 과시했다. 뛰는 데 문제가 없다는 의미. 하나외환은 엘리사 토마스가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상대로 1대1로 압도했다.
신한은행은 브릴랜드와 김단비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서서히 추격했다. 신지현과 김정은의 3점포도 터졌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리바운드와 수비 조직력이 괜찮았다. 하지만, 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졌다. 하나외환이 그 틈을 공략했다. 2점차까지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조은주, 곽주영의 3쿼터 초반 움직임이 좋았다. 하나외환에 매치업 우위를 지닐 수 있는 카드들의 활약. 그러나 하나외환도 곧바로 정비했다. 신지현은 원드리블 점퍼를 연이어 림에 꽂았다. 토마스는 곽주영이 더블팀을 들어오는 타이밍에 외곽으로 공을 빼면서 강이슬의 3점포를 유도했다. 토마스, 신지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 신한은행은 브릴랜드와 김단비의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브릴랜드는 지능적으로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다. 하나외환도 토마스, 김정은 원투펀치 위력이 단연 돋보였다.
그러나 승부처에선 역시 신한은행의 응집력이 좋았다. 신한은행은 브릴랜드의 골밑 득점이 이어졌다. 하나외환은 브릴랜드 봉쇄에 끝내 실패했다. 신한은행은 경기종료 43.5초전 곽주영, 33.7초전 최윤아의 자유투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브릴랜드가 23점, 김단비가 16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하나외환은 복귀전을 치른 김정은이 19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브릴랜드.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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