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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김필이 서른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1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씨네씨티 M큐브에선 김광석의 네 번째 리마스터링앨범 발매기념 LP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날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작사한 시인 류근이 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김필은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광석 헌정 무대를 마친 뒤 김필은 "서른 즈음엔 어떤 모습을 하고 싶나"라는 류근 시인의 질문에 "뮤지션으로서 조금 더 곧게 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자신감 있고 올바른 모습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냥 음악적인 부분도 그렇고 진정성 있는 음악을 꾸준히 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근 시인은 "그렇게 되기를 믿겠다"고 화답했다.
김필은 또 "작년 12월과 올해 12월이 참 많이 다르다. 매 순간이 감동적이고 다른 것 같다. 지나간 시간이 소중하게 와 닿는다. 온 힘을 다해서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리마스터링 LP는 올해 고 김광석 탄생 50주년이자 최고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4집 앨범이 나온 지 정확히 20주년 되는 해를 기념해 발매했다. 김광석 4집 '네 번째'는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일어나', '서른 즈음에', '너무 아픈 사랑은 아니었음을',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국내 대중음악사를 빛냈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으로 선정됐다.
퀄리티를 위해 수록곡 10곡 모두 과거에 녹음된 원본 멀티테잎을 복원하여 믹스, 마스터링을 새롭게 진행했다.
[가수 김필(위), 고 김광석 리마스터링 LP 재킷.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CJ E&M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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