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박철우가 빠진 라이트 자리는 김명진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0-25 20-25 25-20 25-18 9-15)으로 석패했다. 이날 패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시즌 전적 11승 4패(승점 32)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삼성화재는 레오가 39점을 폭발시켰고, 김명진(15점), 이선규(10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5세트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레오는 이날 범실 13개를 저지르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웠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5세트 이겼으면 금상첨화겠지만 1, 2세트 지고 5세트까지 따라간 자체로 격려해주고 싶다"며 "박철우가 빠진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오늘 경기로 판단이 조금 서는 것 같다. 오늘은 승점 1점 딴 것에 만족하고 연패 이어지지 않도록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결국은 라이트 포지션에 (김)명진이를 투입하는 게 정답 같다"며 "이후에 고준용, 류윤식과 바꿔주는 게 맞는 것 같다. (황)동일이는 아무래도 안정감이 떨어진다. 조커는 한 번 쓰면 좋지만 많이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명진이는 자기 몫을 했다. 활용 방안을 더 생각해보겠다"며 "오늘 1, 2세트가 잘 안 풀렸던 건 센터들이 제 역할 못했기 때문이다. 속공, 블로킹에서 전혀 제 역할 못했기 때문에 첫 두 세트를 쉽게 내줬다. 레오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줘야 한다. 오늘은 그 부분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3라운드 3승 3패로 목표를 수정해야겠다. 4승 2패 하면 다행이다"며 "일단 4라운드까지 잘 견뎌야 한다. (김)명진이가 조금씩 나아지지 않겠냐"며 위안삼았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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