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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김천재가 오늘 경기 이기게 해줬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0 25-20 20-25 25 1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OK는 시즌 전적 10승 5패(승점 27)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OK는 시몬이 블로킹 4개와 서브득점 2개 포함 41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62.5%에 달했고, 트리플크라운에 서브득점 하나가 모자란 대활약이었다. 송명근도 5세트 결정적 서브득점 하나 포함 12점(공격성공률 55.55%)을 올렸고, 송희채(8점), 김규민, 강영준(이상 6점)도 적재적소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김 감독은 3세트부터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을 무척 아쉬워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 감독은 "3세트에 시몬을 교체한 건 작전이었다. 갑자기 확 타점이 떨어지더라"며 "시몬이 시즌 초반에 너무 무리한 것 같다. 중간에 타점이 뚝 떨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1, 2세트에 리듬이 무척 좋았는데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나마 5세트서 레오의 공격에 블로킹 타이밍을 맞추기 시작했다. 시몬이 워낙 높이가 있어 잘할 수 있는데 스스로 타점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교체 투입된 '서브 스페셜리스트' 김천재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김천재는 서브 11개를 시도해 서브득점 하나를 만들어냈고, 범실은 2개뿐이었다. 무엇보다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효과적인 서브로 팀이 승기를 잡는 데 한몫 했다. 김 감독은 "(김)천재가 오늘 경기를 이겨줬다"며 "영준이도 중간에 잘 버텨줬다. 적절한 교체였다. 둘이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다. 각자 위치에서 제 몫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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