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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수영선수 쑨양이 호주의 전담코치로 일했던 데니스 코터렐로부터 작별 통보를 받았지만 향후 호주 전훈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23)이 호주의 골드코스트 마이애미수영클럽 소속의 데니스 코터렐로부터 최근 더 이상 코치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쑨양이 호주의 다른 코치와 계약하고 전훈을 할 수는 있다고 알려졌다고 중국 텐진일보(天津日報) 등 매체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중국 보도에 따르면 호주수영연맹은 최근 금지약물 복용을 둘러싸고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쑨양에게 앞으로 더 이상 마이애미수영클럽에서 훈련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전했지만, 이밖에 연맹의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클럽에서의 훈련은 가능하다는 것.
데니스 코터렐 측은 쑨양에 작별 통보와 함께 자신이 아는 코치 한 명을 쑨양 측에 소개해줬으며 호주수영연맹의 지침 규정을 받지 않는 클럽에서 향후 훈련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 언론서 보도했다.
앞서 호주수영연맹은 마이애미수영클럽 등 연맹의 지원을 받는 호주 내 15개 클럽을 향해서 쑨양과 계약을 할 수 없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중국 매체가 설명했다.
중국 언론은 쑨양이 수영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이며 호주내 전훈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보도하고 중국의 다른 수영선수가 데니스 코터렐의 지도를 받는 데도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은 데니스 코터렐이 "나는 그들의 정책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쑨양의 코치를 맡는 문제에 있어서 그들의 지시를 꼭 따라야 한다"고 쑨양 측에 지난 11일 정식 공지문을 발송했으며 "이같은 결정을 통지하게 돼 매우 유감이다"고도 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데니스 코터렐이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 여자친구를 대동하고 자신이 4년간 호주에서 지도한 쑨양을 직접 응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쑨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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