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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선발진 강화를 노리고 있는 LA 다저스가 좌완 투수 브렛 앤더슨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앤더슨과 계약기간 1년 연봉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앤더슨에게 1000만 달러의 연봉 이외에도 4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더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앤더슨은 입단 마지막 절차인 메디컬 테스트가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앤더슨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했다. 콜로라도가 앤더슨에 대한 1200만 달러의 옵션을 포기하고 150만 달러의 바이아웃 권리를 행사하며 앤더슨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그리고 행선지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인 다저스였다.
앤더슨은 좋은 체격을 갖고 있는 젊은 좌완 투수이지만 잦은 부상을 당했다는 약점이 있다. 올해 앤더슨은 8차례 선발로 등판해 43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서 11승을 거둔 이후 그는 단 한 번도 112⅓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앤더슨은 2011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발 골절상을 당했다. 올해는 손가락과 등 부상을 당하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에 지명된 후 2007년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됐다가 지난해 다시 콜로라도로 복귀했다. 앤더슨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27승 32패 평균자책점 3.73이다.
하지만 그가 부상만 당하지 않고 온전히 한 시즌을 버텨줄 수 있다면 충분히 다저스 선발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저스는 지난 11일 선발투수 자원인 브랜든 맥카시와 계약기간 4년에 총액 4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아직 맥카시와 앤더슨의 계약 모두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두 선수가 다저스의 4,5 선발 후보로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MLB.com은 앤더슨과 맥카시과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에 이어 4,5 선발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브렛 앤더슨.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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