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조한철, 뛰는 힐러 위 나는 윤형사로 맹활약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조한철이 윤형사로 맹활약하며 지창욱과 김미경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3회에서 윤동원 형사(조한철)가 서정후(지창욱)의 포위망을 빠른 속도로 좁혀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서정후는 고성철(이문식)을 죽인 살인 수배범으로 누명을 쓰게 된 채 경찰에게 쫓기는 상황. 여기에는 힐러를 5년 넘게 쫓고 있는 윤동원 형사(조한철)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 지난 2회 방송에서 윤동원 형사의 존재가 드러난 뒤, 순탄하고 완벽했던 힐러의 앞날은 가시밭길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정후(지창욱)와 민자(김미경)는 자신들을 재빠르게 뒤쫓으며 위협을 가하고 있는 윤동원 형사(조한철)의 존재를 체감하기 시작했다. 정후는 성철이 죽기 전, 함께 숨었던 호텔의 영수증을 조각조각 내서 버렸지만, 윤형사가 이를 다시 복원시켜 CCTV 영상을 확보한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정후는 "누군지 제법인데?"라며 감탄했고, 민자는 "이렇게 빠릿 빠릿 움직일만한 형사 놈 내가 하나 알고 있지"라고 말했다.

윤형사는 경찰 내에 '힐러'의 존재를 보고하며 그의 죄질에 대해 강력하게 어필했다. 또한, 고성철의 부검결과를 통해 힐러가 청부 살인도 한다는 것을 확신했다. 이유인 즉슨, 고성철이 일차적으로 독극물에 의해 살해된 후 기차 밖으로 내던져진 것. 윤형사는 "걸리지 않으면 반복하고, 반복하다 보면 그 죄질이 점점 더 독해진다. 그러니까 우리가 어서 잡아줘야 한다"고 단호히 말하며 정후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예고했다.

조한철은 이날 신속하고 집요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윤동원 형사로 완벽하게 몰입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힐러에 관해서라면 눈빛부터 날카롭게 변하는 조한철의 연기는 섬뜩하기까지 했다. 전작 '고교처세왕'에서의 코믹한 김팀장 모습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이지만, 변함없이 '신 스틸러'다운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배우 조한철. 사진 =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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