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PD, 미드 표절 논란에 "그게 고유한 테크닉인가?" 반문

[마이데일리 = 파주(경기) 최지예 기자] '힐러' 측이 미국드라마와 오프닝 유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6일 오후 1시 30분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 파주 세트장에서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정섭 PD는 최근 인터넷 상에서 불거진 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 이하 'OPI')와 오프닝 영상이 유사하다는 논란에 대해 "촬영하느라고 다른 것들을 둘러 볼 정신이 없었다. 그 표절 얘기가 있었던 건 얼핏 알고 있는데 그걸 디테일 하게 무슨 작품을 표절했다는 건 디테일하겐 모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PD는 해당 드라마의 제목을 듣고 "저희 드라마 자체의 설정이 정후가 정보를 캐 내고 안경을 통해서 정보를 얻게 되고 이런 상황들은 뭐 어떤 미드나 어떤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따 온 게 아니다"며 "고유의 아이디어인데 그게 화면상의 표현 방식이 뭔가 유사성을 띄고 있다면 그 자체가 그 드라마의 고유한 테크닉이었는 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들이 이게 좋다고 생각해서 결정을 한 것"이라며 "그 드라마를 못 봐서 정확하게 어떻게 유사성이 있는 지는 모르겠다"고도 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힐러'와 'POI'는 오프닝 영상 초반 CCTV가 등장하고, 인물 소개를 할 때 CG(Computer Graphic)를 통해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이 유사하다는 점이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 놓은 세상을 바꿔 나가는 통쾌한 액션 로맨스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힐러'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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