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지' 송승환, 20년만 뮤지컬 복귀 "네마디 열심히 연습"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송승환이 20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했다.

송승환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라카지' 프레스콜에서 "'사의 찬미'라는 소극장 뮤지컬에 출연했었는데 노래를 못해서 그 때도 노래는 안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엔 제작자로 참여하면서 주인공 아버지가 2막에 등장하는데 다행히 노래가 없다. 네마디 정도만 부르면 된다"며 "음악감독이 네마디만 할 수 있다고 해서 네마디를 열심히 연습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초연과 달라진 점에 대해 "이번 라카지걸들 오디션 때 굉장히 신중하게 뽑았다. 드라마가 강한 뮤지컬이긴 하지만 라카지걸들 춤이 이 작품의 볼거리다"며 "정말 오디션을 여러번 했다. 뮤지컬계에 춤을 잘 추는 춤꾼들로 라카지걸들이 구성됐다"고 말했다.

또 "시원한 춤, 섹시하고 화려한 춤을 초연 때보다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드라마를 강화했다. 다른 뮤지컬과 달리 드라마가 강한 뮤지컬인데 드라마를 강화하기 위해 각자 맡은 역할을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라카지'는 클럽 '라카지오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 부부 조지와 앨빈의 아들 장미셀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 에두아르딩동의 딸 안느와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 배우 정성화, 김다현, 남경주, 고영빈, 전수경, 유나영, 김호영, 이지훈, 송승환, 김태한, 이경미, 최정원, 유승엽, 정원영, 서경수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라카지'는 내년 3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배우 송승환. 사진 = 악어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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