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아기레 감독, 승부조작 혐의 처벌 위기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56·멕시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등은 16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이 스페인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2011년 승부조작 사건의 피의자로 적시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레알 사라고사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아기레는 레반테와의 최종 38라운드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이 레반테에 경기를 져주는 대가로 13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고사는 37라운드까지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종전서 레반테를 2-1로 꺾고 2부리그 강등을 피했다.

선수 중에는 사라고사서 뛰었던 안데르 에레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포함됐다.

아기레 감독은 추가 수가를 위해 스페인 현지 법정에 출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인해 일본은 다음 달로 다가온 아시안컵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현지에선 아기레 감독의 경질까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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