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임주환 "기존의 이미지 깨고 싶은 욕심 있었다"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임주환이 영화 '기술자들'에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기술자들'(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김홍선 감독과 배우 김우빈, 고창석, 이현우, 임주환, 김영철이 참석했다.

이날 임주환은 "좋은 이미지나 한가지 이미지, 잘 맞고 잘 할 수 있는 이미지로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배우'이지 않는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기존의 틀(이미지)을 깨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악역을 하고 싶었던 시기에 김홍선 감독님의 '기술자들' 시나리오를 읽었다. 무미건조하다 못해 푸석거리고 물 한방울 없을것 같은 이 사람(이 실장 캐릭터)이 좋았다. 기존에 내가 했었던 캐릭터와 반대되는 캐릭터였다. 변화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홍선 감독은 임주환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착한 이미지를 생각했다. 소개를 받았는데 기존의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데 한번만 만나보라고 하더라. 만나보니 목소리도 그렇고 굉장히 남자다운 사람이었다. 그렇게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자들’은 인천 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다. 개봉 전 아시아필름마켓에서 4개국 선판매를 하며 화제작으로 떠올랐을 뿐 아니라 2012년 ‘공모자들’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개봉.

[배우 임주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