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고동현 기자] 삼성이 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서울 삼성은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리오 라이온스의 활약에 힘입어 75-6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시즌, 전자랜드전 연패를 동시에 끊었다. 시즌과 전자랜드전 모두 이날 전까지 6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시즌 성적 6승 21패로 최하위. 반면 전자랜드는 3연승을 마감하며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시즌 성적 12승 13패로 5위.
1쿼터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이 김준일의 돌파 득점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전자랜드가 정영삼의 왼쪽 3점슛과 차바위의 속공 득점으로 5-2를 만들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하는 가운데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1쿼터 종료 직전 이시준의 왼쪽 사이드 3점슛이 나오며 17-17 동점으로 1쿼터 마무리.
2쿼터에는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중심에는 테런스 레더가 있었다. 레더는 어센소 엠핌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2쿼터 중반까지 8점을 몰아 넣었다. 여기에 3분여를 남기고 함준후의 연속 골밑 득점이 나오며 35-23까지 앞섰다.
결국 전자랜드가 35-26, 9점 우위를 보이며 전반을 끝냈다. 레더는 2쿼터까지 14점을 몰아 넣었다. 반면 삼성은 2쿼터까지 턴오버가 10개에 이르렀다.
3쿼터 들어 삼성 반격이 시작됐다. 이정석의 3점슛과 김준일의 훅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삼성은 라이온스의 좌중간 3점과 속공 덩크로 38-39,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전자랜드가 정영삼, 함누리의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기도 했지만 삼성은 라이온스의 연속 득점 속 시소 경기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터진 이현호의 3점슛에 힘입어 51-50, 가까스로 우위를 유지하고 쿼터를 마쳤다. 라이온스는 3쿼터 팀이 올린 24점 중 15점을 책임졌다.
4쿼터 5분여를 남겼을 때까지 58-58 동점. 이 때 승기를 가져온 팀은 삼성이었다. 차재영의 돌파로 한 걸음 앞서간 삼성은 3분 15초를 남기고 라이온스가 좌중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65-60으로 달아났다. 반면 전자랜드의 3점슛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삼성은 66-62에서 이정석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데 이어 1분 21초를 남기고 차재영이 3점포를 꽂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이온스는 2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김준일도 12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으며 차재영은 5점에 불과하지만 득점이 모두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왔다. 40-30으로 앞선 리바운드도 승인이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리오 라이온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