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9연패할 때 경기력 나와"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삼성에 일격을 당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66-7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시즌 3연승, 삼성전 6연승을 마감했다. 승률 또한 5할에서 밑으로 내려갔다. 시즌 성적 12승 13패로 5위.

전반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1쿼터를 17-17로 끝낸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주도권을 잡으며 35-26으로 끝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리오 라이온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고비 때마다 3점슛까지 내줬다. 4쿼터 중반까지는 동점을 이어갔지만 승부처에서 고개를 떨궜다.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인 것도 아쉬움이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1, 2쿼터는 수비가 잘 된 것이 아니라 상대 슛이 안 들어갔다"며 "전반 끝난 뒤 수비에 치중하자고 이야기했는데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9연패 할 때 경기력이 또 나왔다"며 "이렇게 하면 연패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선수들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9연패 했을 때를 생각하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아쉬움 속에 연승을 마감한 전자랜드는 하루 휴식 뒤 18일 부산 kt와 맞붙는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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