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가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9연패 늪에 빠트리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LIG는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LIG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 24-26 33-35 25-23 15-1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LIG는 시즌 전적 5승 10패(승점 15)가 됐다. 여전히 리그 6위. 반면 9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1승 13패(승점 6)으로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
이날 LIG는 세터 노재욱을 필두로 손현종-정기혁-김요한-토마스 에드가-하현용-리베로 부용찬이 먼저 코트를 밟았고, 우리카드는 세터 김광국을 중심으로 박진우-김시훈-최홍석-김정환-오스멜 까메호-리베로 정민수가 선발 출전했다.
첫 세트는 LIG의 우위. 7-7 상황에서 에드가의 후위공격과 김요한의 오픈공격,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12-7까지 달아났다. 승부처에서 5연속 득점은 컸다. 이후 편안하게 점수를 쌓아 나간 LIG는 24-20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공격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후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외국인 선수 까메호가 빠졌지만 토종 선수들끼리 똘똘 뭉쳤다. 2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김정환이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세트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2-12 상황 이후 계속된 일진일퇴 공방전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3세트 중반 17-21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최홍석의 퀵오픈과 박진우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한 점 차로 좁혔고, 21-23 상황에서는 김정환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 신으뜸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된 듀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우리카드. 33-33 상황에서 김정환의 퀵오픈에 이은 신으뜸의 블로킹 득점으로 3세트를 손에 넣었다. 일단 승점 1점 확보.
벼랑 끝에 몰린 LIG는 4세트 21-21 상황에서 에드가의 오픈공격에 이은 상대 범실로 23-21을 만들었다. 24-23 세트포인트 상황서는 에드가의 오픈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아 또 한 번 듀스 접전이 벌어지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에 성공, 4세트를 손에 넣었다.
4세트를 따내며 기세가 오른 LIG는 5세트 4-4 상황에서 김진만의 퀵오픈과 김요한의 블로킹, 상대 공격범실 2개로 8-4까지 달아났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우리카드 김정환에 후위공격을 허용했으나 한상규 주심이 수비방해를 선언하면서 행운의 득점을 따냈다. 13-11 상황에서는 상대 서브범실에 이은 마지막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LIG는 에드가가 43점 공격성공률 56.92%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요한도 19점으로 훌륭한 지원사격을 했다. 하현용은 4블로킹 포함 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고, 손현종(7점)과 정기혁(6점)도 적재적소에 공격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우리카드는 김정환(24점)과 최홍석(21점), 신으뜸(15점), 박진우(14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토털 배구'를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 까메호가 1세트 단 2점만 올리고 경기에서 빠졌지만 토종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그러나 4세트를 접전 끝에 내주면서 흐름을 넘겨준 게 너무나 아쉬웠다. 결국 5세트 중반 4-8까지 벌어진 탓에 추격 의지를 잃었고, 속절없는 9연패에 울었다.
[LIG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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