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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제작사 소니 픽처스를 해킹한 해커들이 9·11테러를 언급하며 영화 '더 인터뷰' 관람객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소니 픽쳐스를 해킹한 자칭 'GOP'(Guardians of Peace, 평화의 수호자)가 '더 인터뷰' 관람객들에게 테러를 가하겠다며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OP는 이날 파일 공유 웹사이트에 "조만간 전 세계가 소니 픽쳐스가 얼마나 끔찍한 영화를 만들었는지 볼 것"이라며 "세계는 공포로 가득할 것이다. 2011년 9월 11일을 기억하라"는 글을 남겼다.
또 관객 뿐 아니라 인근의 주민들에게도 상영 시간에 상영관 근처에서 멀리 떨어져 있길 권유했다.
소니 픽쳐스에서 제작한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는 김정은과의 단독 인터뷰를 하기 위해 북한으로 향한 미국의 토크쇼 진행자와 프로듀서가 '김정은을 암살하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이행한다는 내용을 그린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한다.
FBI는 이번 소니 해킹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북한이나 다른 나라가 공격 배후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는 소식이다.
[사진 = 영화 '더 인터뷰' 포스터]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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