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한국전력이 끝내 쓴잔을 들이켰다.
한국전력은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3(25-22, 22-25, 21-25, 20-25)으로 패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쥬리치, 전광인의 활약을 앞세워 '뒤집기쇼'를 펼쳤고 2세트에서도 19-18로 역전을 하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결국 2세트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다음 두 세트마저 허용,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패배로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경기 후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서브 캐치가 되지 않았고 범실이 많았다. 그게 패인이라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양팀은 서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신영철 감독은 "상대가 서브 리듬을 갖고 공략을 잘 했다. 시몬의 서브가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우리 용병(쥬리치)과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다. 반대로 우리는 서브를 적절히 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좋지 않은 서브가 발목을 잡았다. 신영철 감독은 "첫 세트에 서브 미스가 몇 차례가 나오면서 소극적인 서브가 이어지다보니까 상대가 서브 캐치가 됐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요인이 됐다. 훈련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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