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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심석희(세화여고)와 신다운(서울시청) 등 월드컵대회 1500m에 출전한 한국 선수 6명 중 5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심석희는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서 열린 2014~2015 서울 ISU(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월드컵 4차대회 여자 1500m 예선서 2분42초641, 당당히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합류했다.
예선 4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심석희는 시작부터 맨 뒤에 서서 치고 나갈 기회를 엿봤다. 역시 심석희였다. 4바퀴를 남기고 단숨에 5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이후 한 차례도 추월을 허용치 않았다. 선두로 달리던 에브게니아 자카로바(러시아, 2분42초752)는 추월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안전하게 2위로 골인했다.
예선 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노도희(한국체대)는 2분51초710으로 한유통(중국, 2분51초), 에카테리나 스트렐코바(러시아, 2분51초595)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각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예선 5조에 편성된 기대주 최민정(서현고)도 심석희와 같은 전략을 택했다. 맨 뒤에서 치고 나갈 기회를 엿봤다. 그런데 이게 웬걸. 4바퀴를 남기고 앞서 가던 애나 시델(독일)이 넘어지자 이를 미처 피하지 못했고, 결국 2분58초689, 5위로 골인해 준결승했다. 하지만 다음날(20일) 열리는 패자전을 통한 결승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다.
앞서 열린 남자 1500m 예선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 신다운(2분27초106)과 박세영(단국대, 2분27초334), 이정수(고양시청, 2분24초362)가 나란히 각 조 1위로 골인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여자 1500m서는 심석희와 노도희를 비롯해 디아나 로켓(호주), 리홍슈앙, 한유통, 타오지아잉(중국), 나마스테 해리스-고티에, 킴 부틴(이상 캐나다), 에카테리나 스트렐코바, 에브게니아 자카로바(이상 러시아), 버나데트 헤이둠, 페트라 야스자파티(이상 헝가리), 고이케 유나, 미즈노 아야메(이상 일본), 아니타 나가이(카자흐스탄), 볼라 탈라예바(벨라루스), 리안 드브리스(네덜란드)가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1500m 준결승 진출자는 신다운, 박세영, 이정수를 비롯해 키쿠치 코타, 댄 이와사(이상 일본), 잭 웰본(영국), 유리 콘포톨라, 토마소 도티(이상 이탈리아), 윌리엄 프뤼드옴므, 찰리 쿠르노예, 프랑소와 해믈린(이상 캐나다), 존 헨리 크루거(미국), 뉘르베르겐 주마가지예프(카자흐스탄), 비아체슬라브 쿠르기니안(러시아), 블라디슬라브 비카노프(이스라엘), 천더첸(중국), 리온 카프먼 루드윅(독일), 빅터 노흐(헝가리)다.
[심석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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