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지난 2012년 전 부인의 사망이라는 아픔을 겪은 그룹 쿨 멤버 김성수. 그가 딸 김혜빈양과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딸과 함께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김성수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지난 2012년 당시 일곱 살이었던 혜빈이는 하루아침에 엄마를 볼 수 없게 됐다. 홀로 딸을 잘 키우기 위해 시작했던 그의 사업도 손대는 것마다 실패를 맛봤다. 이후 찾아온 지독한 생활고에 결국 김성수는 장모의 손에 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힘들었던 시절 그는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며 한 달 2, 30만 원의 생활비로 생활했다. 그의 끼니는 라면과 즉석 밥이 전부였다. 계속되는 생활고에 겹친 우울증. 절망에 허덕이고 있던 그를 붙든 건 딸 혜빈이었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밤무대부터 다시 시작한 김성수.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불러주는 딸 덕에 올해 그는 쿨 20주년 콘서트를 준비하며 다시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다. 2년 동안 헤어진 뒤 지난해 말부터 함께 지내고 있는 부녀. 삶의 끝에서 서로를 통해 기적을 발견한 그들의 이야기가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 슈퍼맨도 때론 육아가 힘들다
매일 아침 등교 전쟁. 김성수의 집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여느 집의 등굣길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그의 딸 혜빈이는 초등학교 2학년. 매일 아침 딸을 깨우러 간 아빠 김성수가 함께 잠이 들기 일쑤. 머리 땋는데 늘 애를 먹어 혜빈이에게 한 묶음 머리 이상의 것을 해줄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늘 딸의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라도 챙기고 추운 날씨에 혜빈이의 외투 단추를 살뜰히 살핀다. 지인들과 나누는 대화의 주제도 달라졌다. 또래 자녀를 키우고 있는 가수 김창렬, 임창정과 가진 술자리. 이 모임의 주제는 늘 아이들이다. 곧 맞을 딸의 사춘기가 아빠 김성수는 미리부터 걱정이다.
▲ 아빠는 나의 슈퍼스타
쿨의 래퍼 김성수. 하루에 1억을 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었던 시절도 어느덧 옛날이 됐다. 하지만 딸 혜빈이에게 아빠는 그 어떤 아이돌 가수보다 단연 최고이다. 아빠가 자랑스러운 혜빈이는 집을 놀러 온 친구들 앞에서 '애상'에 맞춰 노래와 춤을 선보이기까지 한다. 못 말리는 '아빠 바라기' 혜빈이지만 김성수도 딸 못지않다. 그는 촬영이나 행사를 나간 날이면 하루에 몇 번이고 혜빈이와 영상 통화를 한다. 특별히 크리스마스를 맞아 혜빈이는 자신의 용돈을 모아 아빠에게 줄 카드를 직접 꾸미고, 사랑의 말을 전한다. 콩깍지가 씐 딸과 아빠. 외롭고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보상인 듯 부녀는 날마다 서로의 존재로 인해 웃는다.
부녀의 이야기가 담긴 '사람이 좋다'는 20일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그룹 쿨 멤버 김성수(첫 번째 오른쪽)와 딸 김혜빈.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