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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세화여고)가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심석희는 19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대회 여자 1000m 예선서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자 1500m 예선에서도 2분42초621로 결승선을 통과해 역시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심석희는 지난 2012~2013시즌 월드컵 1차대회부터 올 시즌 2차대회까지 월드컵 12개 대회 연속 개인 종목 금메달 하나씩을 따낸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여자 1500m 3차대회까지 월드컵포인트 총점 24,40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심석희는 이날 예선을 모두 마친 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더 자부심을 갖고 하겠다. 자신에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샛별로 떠오른 최민정(서현고)은 여자 3000m 예선에서 5분32초285로 결승선을 통과,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월드컵에서는 이번 대회부터 처음 시행되는 3000m에서 당황하지 않고 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여자 1500m에서는 4바퀴를 남기고 애나 시델(독일)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2분58초689,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21일 열리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행을 노린다.
예비 예선과 예선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패자부활전은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올라가는 방식이다.
김아랑(한국체대)은 1000m에서 3위에 간발의 차로 앞선 2위로 준준결승에 올랐고, 500m에서도 전지수(29, 강릉시청)와 함께 조 1위로 준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전지수는 1500m 예선 4조에서도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또한 여자 3000m 예선에서는 노도희(한국체대)와 이은별(전북도청)이 최민정과 함께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선수들의 순항도 돋보였다. 1000m에 출전한 곽윤기(고양시청)는 1분27초537의 기록으로 1조 1위를 차지해 준준결승에 올랐다. 한승수(고양시청)과 서이라(23, 한국체대)도 무난히 준준결승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잠시 전향했다가 쇼트트랙으로 돌아온 이정수(고양시청)는 남자 1500m 예선에서 2분24초362로 골인, 조 1위러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다운(서울시청)과 박세영(단국대)도 나란히 조 1위로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4차 월드컵부터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남자 3000m에서도 신다운과 이정수, 곽윤기가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고,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5000m 계주에는 한승수-이정수-신다운-박세영이 출전해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4바퀴를 남기고 이정수가 1위로 올라선 뒤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이 골인했다.
500m는 다소 아쉬웠다. 서이라(한국체대) 혼자 준준결승행을 확정했다. 한승수는 예선, 박세영은 예비 예선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모두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심석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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