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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다 22점을 올린 강병현의 활약에 힘입어 75-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성적 12승 15패를 기록, 7위에서 공동 6위가 됐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8승 19패를 기록했다. 9위 유지.
전반은 강병현을 위한 시간이었다. KGC는 4-4에서 이원대의 뱅크슛과 강병현의 장거리 3점슛으로 9-4를 만들었다. 이 3점슛은 시작에 불과했다. 강병현은 드라이브인에 이어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다시 한 번 돌파로 득점을 올린 뒤 우중간 3점슛까지 폭발 시켰다. 1쿼터에만 13점. KGC는 강병현 활약 속 26-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 막판 KCC에 추격을 허용한 KGC는 2쿼터 시작 직후 양희종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찬희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10점차로 벌린 KGC는 강병현이 투입된 직후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더 달아났다.
한 때 26-42, 16점차까지 뒤진 KCC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KGC를 42점에 묶고 타일러 윌커슨의 연속 득점 속 36-42로 쫓아갔다. 그러자 강병현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KGC가 46-38, 8점 앞서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강병현은 전반에만 3점슛 5개 포함(6개 시도) 19점을 올렸다.
3쿼터도 KGC가 도망가면 KCC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3쿼터 초반에는 KGC가 박찬희 스틸 이은 강병현의 속공 득점, 전성현의 좌중간 3점슛 등으로 14점차까지 벌렸지만 이내 KCC가 점수차를 좁히며 압박했다. 62-56, KGC의 6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중반까지 KGC 근소한 우세가 이어진 가운데 종반으로 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 들었다. KCC는 윌커슨의 득점과 김지후의 뱅크슛, 윌커슨의 자유투 득점으로 3분을 남기고 67-69를 만들었다. 여기에 1분 49초를 남기고 윌커슨의 훅슛으로 기어이 71-71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GC였다. 박찬희의 돌파로 한숨을 돌린 KGC는 U1 파울로 한 점을 내준 뒤 다음 공격을 실패했다.
17.7초가 남은 가운데 KCC 공격. 하지만 KCC의 마지막 공격에서 김효범의 3점슛과 2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고 애런 맥기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맥기의 자유투 2개는 모두 성공. 2.8초를 남기고 시작한 KCC의 마지막 공격까지 실패로 돌아가며 KGC가 어렵사리 승리를 추가했다.
강병현은 친정팀을 맞아 3점슛 5개 포함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최다 득점이다. 박찬희는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승리에 공헌했다. 리온 윌리엄스는 13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반면 KCC는 경기 막판 맹추격한 뒤 역전승 기회까지 얻었지만 결국 이를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강병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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