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김영만 감독 “전반기,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동부가 19일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서 대역전극을 선보였다. 전반 뒤진 게임을 후반 들어 추격하더니 3쿼터 종료 직전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에도 승부처에서 김주성을 앞세워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동부는 18승9패로 정규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김영만 감독은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3쿼터에 지역방어(2-3)로 풀리면서 따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앤서니 리처드슨이 들어가면서 공격 움직임이 좋아졌다.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였던 게 승리했던 원인. 평상시보다 실책도 적게 나왔다”라고 했다.

전반전에 흔들린 원인은 수비. 김 감독은 “외곽 찬스를 많이 내줬다. 골밑을 도와주면서 외곽을 많이 놓쳤다. 약속된 디펜스를 하지 못했다. 헬프를 안 해도 되는 사람이 헬프를 들어갔다. 해줘야 할 사람을 따로 지정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외곽도 못 잡고 리바운드도 내줬다. 상대가 투 가드로 휘저으니까 흔들렸다”라고 돌아봤다.

25점을 넣은 김주성을 두고서는 “최근 2경기서 전성기 모습이 나왔다. 공수 전체적으로 너무 잘 해줬다. 크게 더 바랄 게 없다. 2~3분만 더 쉬었으면 됐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주성도 컨디션이 좋은 날이 있고 안 좋은 날이 있다. 요즘 괜찮은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전반기에 생각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김주성 박지현 등 고참들을 비롯해서 모든 선수가 매 게임 최선을 다해줬다. 100% 만족한다. 부상 없이 마무리 잘 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라고 했다.

[김영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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