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은퇴할 때까지 득점보다는 수비와 리바운드가 우선이다.”
동부 김주성이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서는 30분간 25점을 뽑아내며 동부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김주성은 시즌 초반 예년만 못한 골밑 지배력을 보였으나 최근 너무나도 좋다. “회춘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김주성은 “힘든 경기였다. 초반 분위기를 못 따라잡겠더라. 2쿼터에도 거의 다 따라잡았다가 다시 벌어져서 힘들었다. 3쿼터에 들어가서 수비를 하나 성공하고 득점을 성공하면 기회가 있겠다 싶었다. 분위기를 잘 탔다”라고 했다. 이어 “회춘이라기보다는 득점을 하든 안 하든 꾸준히 해야할 역할이 있다. 득점보다는 수비 로테이션과 리바운드에 신경을 많이 쓴다. 적극적으로 하면서 득점도나왔다. 득점을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다. 2점을 넣든 0점을 넣든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은퇴할 때까지 수비와 리바운드가 우선이다”라고 했다.
김주성은 최근 20분 내외로 출전시간을 조절하는 것에 완벽히 적응하고 있다. “목표는 25분 정도다. 오늘처럼 30분을 조금 넘길 때도 있다. 그래도 이렇게 많이 뛴 경기가 별로 없어서 잘 버티고 있다. 몸이 안 풀린 상태에서 교체로 들어가면 힘든 부분이 있었다. 이젠 적응이 되면서 뭘 해야 하는지 안다. 다만 상위권 팀 상대로 주도권을 내준 채 시작할 때 내가 늦게 들어가는 건 어려움이 있다”라고 했다.
김주성은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모비스와 SK를 칭찬했다. “모비스는 조직적으로 4~5년 이상 맞춰온 선수들이다. 우리도 과거 한창 좋았을 때 3년 이상 맞춰온 선수들이 있었다. 지금 그 기분을 알 것 같다. SK도 지금 주전들이 함께 오래 뛰었다. 연습보다는 선수들이 게임을 뛰면서 맞춰가는 노하우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동부 후배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주성은 “지금 우리 팀은 너무 잘 하고 있다. 다만, 이 팀이 좀 더 끈끈해졌으면 한다. 좀 더 채워서 맞춰가고 싶은 느낌이 있다. 우리 수비가 어렵다. 두경민, 허웅 등 젊은 선수들이 들어와서 맞추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호영이가 처음에 들어가서 고생을 많이 한다. 젊은 선수들은 지금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김주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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