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꾸준히 기회 줄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강정호(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 진출을 눈 앞에 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넥센은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전달 받은 포스팅 최고 응찰액 500만 2015달러를 수용했다. 이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팀과 계약을 맺으면 미국 진출을 확정 짓는다.
다음은 강정호와의 일문일답
-포스팅 금액 받아들고 어떤 생각 들었는지
"금액보다는 가서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왔을 때는 '진짜 가는구나'라고 처음 생각이 들었다. 이제 와닿는 것 같다"
-어느팀인지는 전혀 모르나
"나도 궁금하다. 어느 지구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 갔으면 좋겠다. 오늘 저녁이나 내일은 나올 것 같다"
-연봉 협상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 꾸준히 기회 줄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옵션도 중요할 것 같다
"물론 메이저리그에 계속 있으면 좋겠지만 아시아 야수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이겨내야 한다"
-주변의 반응은?
"이미 가는걸로 생각하고 있다(웃음). 다들 응원 많이 해주신다"
-현지에서 2루수 이야기 많이 나온다
"처음 시작은 유격수로 하고 싶다.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옮겨야 한다면 3루를 하고 싶다. 3루가 더 편하다"
-수비에서 많은 말
"편견 깨고 싶다. 체력적인 면도 대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타구 질은 적응하기 나름인 것 같다. 꾸준히 기회 준다면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혹시 협상 결렬 생각은 하고 있는지
"안 맞으면 내년에도 넥센에서 뛰고 있을 것이다(웃음).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어떤 면을 좋게 생각하는지
"유격수로서 장타력이 주효한 것 같다.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어떤 면을 봐줬으면 좋겠는지
"믿고 쓸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나를 얼마나 신뢰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불안하고 염려되는 점은?
"아시아 내야수는 대부분 안 좋게 끝났기 때문에... 또 한국 선수는 처음이다보니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 잘해야 한국에서 가는 선수도 좋은 대우를 받기 때문에 책임감과 부담감이 동시에 있다"
-큰 꿈을 이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우승 못시키고 가는 것이 제일 마음에 걸린다"
[강정호.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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