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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안경남 기자] 남자 3000m 금메달을 차지한 이정수(고양시청)가 초반 폭풍 질주가 작전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수는 21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3000m 결승에서 5분10초15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정수를 비롯해 곽윤기(고양시청), 신다운(서울시청)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하며 세 개의 메달을 싹쓸이 했다.
이정수는 대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기분이 좋다.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정수는 3000m에서 시작 휘슬과 함께 치고 나가며 다른 선수들을 1바퀴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3000m는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초반에 무리하면 후반에 따라잡힐 위험이 있다. 그러나 이정수는 끝까지 1바퀴 차이를 유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수는 “준결승에서 체력을 다 써서 새로운 작전이 필요했다. 그래서 감독님과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초반에 치고나가는 작전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김선태 감독도 “한국 선수 3명이 결승에 오른 상황이었다. 누구 1명을 특별히 세운 건 아니다. 여러 가지 플랜이 있었고 초반에 치고나갈 때 다른 나라 선수가 따라오면 다른 작전을 쓸 생각이었다. 그런데 따라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레이스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정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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