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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안경남 기자]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최민정(서현고)이 계주 은메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민정은 21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1초24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3000m 금메달을 획득했던 최민정은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으로서의 실력을 입증했다.
반면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세화여고)는 감기 몸살로 인해 기권을 선언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김선태 감독은 “3차 대회부터 감기 몸살이 심했다.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계속 임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기권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대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서 “개인 종목 2관왕은 처음이다. 기분이 좋다. 하지만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 해 아쉽다. 작전이 맞지 않아 마지막에 역전을 허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정은 심석희의 부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최민정은 “심석희 언니가 항상 연습때도 그렇고 시합에서도 마지막 주차로 나섰는데 이번에 빠지게 되면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교생 괴물’로 불리는 최민정은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벌써부터 심석희와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민정은 “심석희 언니는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또 세계랭킹 1위다. 언니와 함께 이름이 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시니어 데뷔 첫 해여서 지금은 결과보다 경험을 쌓는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최민정. 사진 =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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