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DB생명이 6연패를 끊었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부천 하나외환에 87–85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6연패에서 벗어났다. KDB생명과 하나외환 모두 3승12패로 공동 최하위.
KDB생명 에이스 이경은이 돌아왔다. 3일 KB전 이후 발가락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 사이 팀은 추락했다. 멤버 구성이 좋은 KDB생명도 사실 주전들의 노쇠화가 진행 중이다. 이경은의 경기조율이 매우 중요하다. 돌아온 이경은의 존재감은 역시 묵직했다. 승부처에서 대단히 효율적인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최근 하나외환은 엘리나 토마스, 김정은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서 조금씩 경기력이 좋아지는 추세. 신예 신지현 강이슬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시종일관 숨막히는 대혈투. KDB생명은 경기 막판 최장신 린제이 테일러가 이경은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단순하지만, 돌아온 이경은의 패스센스 없인 불가능한 전략. 테일러 역시 시즌 초반보다 몸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 때문에 KDB생명으로선 승부처에서 가장 확률 높은 공격 방법. 이경은은 테일러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하나외환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강이슬과 김정은의 연이은 3점포로 맞섰다. 쌍포의 위력. 또 토마스의 테크닉은 KDB생명 수비를 농락하기에 충분했다. 신지현이 경기종료 1분50초 전 정면에서 3점포를 꽂아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1분32초전엔 토마스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해 앞서갔다.
KDB생명은 경기종료 17초전 이경은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테일러가 골밑 득점을 올려 1점 앞섰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종료 10초 전 골밑 혼전 상황에서 토마스가 건넨 패스를 정선화가 받지 못했다. 공은 KDB생명이 잡았다. 하나외환은 곧바로 파울로 끊었다. 이경은이 자유투 1개를 넣었다.
2점 뒤진 상황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한 하나외환. 토마스가 직접 치고 들어가면서 수비수들을 끌어모았다. 이후 곧바로 오픈 된 오른쪽 사이드로 공을 연결했다. 김지현이 종료버저와 동시에 3점슛을 던졌다. 그러나 빗나가면서 승부가 마무리 됐다. KDB생명은 테일러가 30점으로 맹활약했다. 돌아온 이경은도 13점으로 좋았다.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39점을 퍼부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테일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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