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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닭치고'에서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하는 꿈을 꿨다"며 자신이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 공동 대표의 횡령사건을 겨냥한 듯한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밤 방송된 '닭치고'에서 김준호는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 앞에 등장, "같이 하자"고 나섰다. 눈을 굴리던 김준호에게 학생들은 "축구를 하던 중이었다"며 공을 발로 찼다. 크게 한 방 맞은 김준호는 금새 자리를 떴다.
다시 같은 데자뷰 속에서 무대에 등장한 김준호는 "눈사람을 같이 만들자"고 나섰지만 이내 학생들은 "축구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김준호는 공에 맞을까 두려워 객석으로 공을 날렸다.
하지만 관객들은 공을 무대 위로 전달했고, 결국 공에 크게 맞았다. 김준호는 "검정색 옷 입은 사람 누구냐"며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하는 꿈을 꿨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19일 코코 측에 따르면 법률대리인 측은 김준호와 공동대표로 있던 김 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또 김씨의 수년간 수억원의 횡령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했다.
김씨는 최근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될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해 해외 도주한 상황. 이로 인해 연기자들과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코코엔 개그맨 김대희, 김준현, 김원효, 김지민, 이국주, 유민상, 양상국 등 40여 명의 개그맨들이 소속돼 있다.
[개그맨 김준호.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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