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안컵 최종 명단서 박주영(알샤밥)을 제외했다. 이유는 전술적인 판단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월에 열리는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이 탈락한 가운데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자이시), 이정협(상주)가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의 탈락 배경에 대해서 “현재 대표팀에는 비슷한 스타일의 공격수들이 많다. 그래서 이동국, 김신욱을 염두해뒀지만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상태라 발탁하지 못했다. 그래서 기존의 공격수와 다른 스타일의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찾았다. 이정협을 뽑고 박주영을 제외한 이유다”고 말했다.
또한 “박주영의 제외는 개인적인 의견에 따른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대표팀 소집은 선수가 얼마나 노력하고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정협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는 “이정협은 A매치 경험이 전무하고 소속팀에서도 선발이 아닌 후보로 자주 출전했다. 그렇지만 K리그를 통해 확인했고 지난 제주도 전지훈련에서도 충분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팀의 전술적인 배경도 큰 영향을 미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3명의 공격수는 모두 전술적인 판단에 의해서 발탁했다. 조영철은 가짜 9번 역할을 해줄 제로톱이 기대된다. 이근호는 풍부한 경험과 많은 활동량이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이정협은 우리가 찾던 타깃맨이다.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해 타깃 역할을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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