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2014년’ 손연재, MBN 여성스포츠 대상 수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20, 연세대)가 2014년 한국 스포츠를 빛낸 최고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개인종합)을 딴 손연재가 제3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영예를 안았다. 손연재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4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손연재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부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S5, 로만손 시계가 주어졌다.

올 시즌 리스본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월드컵시리즈서 11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어 지난 10월 인천 아시안게임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로 대한민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쓰며 올해 최고의 여성 스포츠선수 자리에 올랐다.

최우수상은 ‘볼링여제’로 불리는 이나영(대전광역시청)에게 돌아갔다. 이나영은 인천 아시안게임서 2인조와 3인조, 개인종합, 마스터즈서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볼링의 위상을 뽐냈다. 4관왕은 지난 1986년 서울대회 양창훈(양궁)과 유진선(테니스), 2010년 광저우대회 황선옥(볼링)에 이어 한구의 아시안게임 역대 4번째.

우수상은 여자프로농구 박혜진(우리은행)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3-2014 정규시즌서 45개 자유투를 연속 성공해 여자프로농구 신기록을 세웠던 박혜진은 아시안게임서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여자농구대표팀의 20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힘을 보태며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여자 리드 세계랭킹 1위 김자인(올댓스포츠)은 탑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우생순’ 신화를 재현한 핸드볼 김온아(인천광역시체육회)가 페어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소치올림픽 2관왕 박승희와 박승주, 박승희 등 3명의 자녀를 모두 국가대표로 키운 이옥경씨가 특별상을, 미녀 펜싱스타 남현희(성남시청)가 인기상을 차지했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종합편성채널 MBN이 제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제3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손연재(리듬체조)

최우수상-이나영(볼링)

우수상-박혜진(농구)

탑 플레이어상-김자인(클라이밍)

페어플레이상-김온아(핸드볼)

인기상-남현희(펜싱)

특별상-이옥경(박승희 어머니)

[손연재(위), 수상자들(아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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