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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장백지가 성룡의 근작 '절지도망' 촬영 중 익사한 카메라맨 유가족 측에 거액을 기부했다.
장백지가 최근 50만 홍콩달러를 고 천궈슝(陳國雄) 카메라맨 측에 몰래 기부해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고 중국 푸저우만보(福州晩報) 등서 대만매체를 인용, 22일 보도했다.
천궈슝은 지난 17일 새벽 3시경 홍콩 앞바다에서 배가 뒤집히는 사고로 익사해 사망했으며 홍콩 연예계에서는 오랫동안 영화계에 몸담아왔던 천궈슝 유가족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천궈슝이 익사한 뒤 아내와 두 자녀가 크게 통곡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천궈슝의 사부격인 마추청(馬楚成)이 10만 홍콩달러를 기부했다고 매체가 전했다. 구톈러(古天樂), 가오위안위안(高圓圓), 장백지 등이 의기투합한 가운데 장백지가 가장 빛나는 천사의 마음을 표시했다고.
마추청은 현지 매체에서 "장백지가 그렇게 큰 돈을 천궈슝 가족에 입금한 사실을 알았지만 장백지가 밝히길 꺼려한다는 점 역시 안다"며 그럼에도 "그녀의 의로운 행동이 나를 무척 감동시켰다"고 장백지의 선행을 밝히게 된 동기를 전했다.
당시 새벽 촬영장에 없었던 성룡도 SNS를 통해 당시 현장에 있었다면 바다에 뛰어들어 고인을 구출하려고 시도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당일 저녁 애도의 심정을 전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프로정신을 갖고 영화작업에 오랫동안 투신해왔던 고인에 대한 홍콩 현지인들의 안타까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천궈슝은 장백지의 히트작 '성원(星愿)' 등을 통해 장백지와 직접 인연을 맺기도 했던 카메라맨으로 알려졌다.
[장백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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