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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우완 투수 제임스 쉴즈의 행선지가 샌프란시스코 또는 보스턴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스턴글로브의 닉 카파도 기자는 22일(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쉴즈가 계약기간 5년에 총액 1억 1000만 달러를 원하고 있다”며 “이는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남은 계약 규모와 비슷하다.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이 영입 후보에 있고, 뉴욕 양키스도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쉴즈는 지난 200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유니폼을 입은 후 올해는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도 큰 기여를 했다. 쉴즈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쉴즈는 빅리그 통산 114승 90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 올해 쉴즈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27이닝을 던져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에 등판, 25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6.12로 정규시즌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어느 팀에서든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몫을 다 해줄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그가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들기는 하지만 갑작스럽게 그의 노쇠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현재 남아있는 FA 투수들 중 맥스 슈어저가 총액 2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쉴즈는 영입하기에 부담이 적기에 쉴즈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발 요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선발투수 영입이 급선무인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이 쉴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팀은 모두 선발투수 영입이 당면 과제이기에 올해 안으로 본격적으로 쉴즈와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제임스 쉴즈.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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