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레오를 제대로 못 잡았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0-25 17-25) 완패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9승 7패(승점 24)로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전력은 미타르 쥬리치가 26점 공격성공률 50%, 전광인이 10점 공격성공률 66%로 활약했지만 1, 2세트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결국 3세트 중반 와르르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레오를 제대로 못 잡았다"며 "기회가 왔을 때 살리지 못했다.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답답한 배구를 했다. 전반적으로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레오는 33득점에 무려 70.21%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한국전력 코트를 맹폭했다.
아울러 "세터 (권)준형이는 본인이 색다르게 한 번 해보려고 한 것 같다"며 "오늘은 선수들이 범실 안 하려고 소극적인 배구를 했다. 서브리시브가 안 됐을 때 레오처럼 한 방 때려주는 게 필요한데, 우리는 그 상황에서 결국 (전)광인이 아니면 쥬리치다. 그 때 점수 못 내면 어렵다. 레오 한 명에 당했다고 보면 된다. 승부처에서 정확성을 더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토스가 정확히 가느냐에 승부를 걸었다. 오늘 2단 연결 범실 3~4개 나오면서 지는 경기였다. 기본기 싸움에서 졌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선발 출전했던 센터 후인정이 1세트 초반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 감독은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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