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레오는 내공이 있는 선수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2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7)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2승 4패(승점 35)가 된 삼성화재는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승점 32)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이날 레오가 33득점 공격성공률 70.21%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세트까지는 무려 70%가 넘는 공격점유율을 보였다. 삼성화재에서 유일한 두자릿수 득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한 레오다.
신 감독은 "레오가 집중력을 보이더라. 먼저 하자고 독려했다. 아주 좋았다"고 칭찬하며 "(고)희진이를 선발 출전시킨 것도 팀워크와 투지로 끌고 가라는 의미였다. (유)광우가 토스 잘했고, 레오도 잘해줬다. 기싸움에서 이기고자 하는 집념을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레오에게 앞으로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훈련 시간에 1분도 늦지 말라고 질책했는데, 좀 더 나태해지면 내가 보내버릴 거라는 걸 안다"고 웃으며 "어찌됐든 팀 분위기를 스스로 바꿔준 게 컸다. 내리막을 탔었는데 오늘 좋은 경기 하면서 분위기 살린 게 다행이다"고 거듭 칭찬했다.
신 감독은 레오에 대한 칭찬을 쉬지 않았다. 그는 "역시 서브리시브다"며 "리시브 잘해서 레오 입맛에 맞는 공만 가면 문제없다. 레오는 내공이 있다. 레오가 블로킹 터치아웃이라고 말하면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100%다. 자기 공격이 상대 손에 맞았는지 보는 건 그만큼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다. 공격에 대한 자신감과 내공이 있는 것이다. 살짝 맞고 나가는건 사실 감독이 보기 힘들다. 때린 사람이 잘 안다. 배구 이해도가 좋은 선수다"고 말했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