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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항상 밝기만하던 '룸메이트' 막내 잭슨이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행복과 고마움의 눈물이었다.
23일 밤 방송된 SBS '룸메이트' 33회에는 룸메이트 멤버들이 지인들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2탄이 그려졌다. 조세호, 영지는 가족들을 초대해 행복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겼지만, 홍콩에 가족이 있는 잭슨은 JYP 수장 박진영으로 만족해야 했다.
정많은 조세호의 어머니는 혼자 있던 잭슨에게 가 "결혼을 해서 자식을 갖다보면, 모두가 내 자식같다"라며 잭슨을 따뜻하게 안아줬고 손수 준비한 목도리 선물을 했다. 잭슨은 따뜻한 선물과 정성에 감동해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이들은 한 자리에 모두 둘러앉아 본격적인 파티를 시작했다. 박진영은 JYP밴드와 영지, 백지영, 이국주의 다양한 무대를 함께 했고 이어 "내가 준비한 선물이 있다"라며 조세호와 말을 맞춰 밖에 있는 대형선물을 집으로 들였다.
그 선물은 홍콩에 있는 잭슨의 부모님이었다. 잭슨은 설마하는 표정과 일말의 기대로 문 쪽을 바라봤고 그토록 그리워했던 어머니와 눈이 마주치자 아이처럼 달려가 안으며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룸메이트' 멤버들과 가족들도 그저 말없이 지켜보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잭슨은 부모님과 긴 시간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그가 어렵게 '룸메이트' 멤버들에게 꺼낸 말은 다 잠긴 목소리로 내뱉은 "고마워요"라는 말이었고 부모님에게 "정말 보고싶었다"라며 그동안의 그리움을 전했다.
잭슨은 몸이 불편해 앞서 갓세븐 쇼케이스에도 오지 못했던 어머니의 몸 상태를 걱정하며 어머니를 살뜰히 챙겼다. 쇼케이스 때 직접 보여주지 못한 무대를 god 박준형과 꾸몄지만, 한 소절도 채 되지 않아 또 눈물을 쏟아내는 어린 아이였다. 21살의 잭슨은 자신의 꿈을 위해 한국행을 결정했지만 "엄마에게 해줄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 미안하다"라며 다시 어머니의 품에 안겼다.
아픈 어머니를 위해, 잭슨은 '룸메이트' 막내에서 어른이 됐다. 1층에서 편안한 쿠션을 가져와 어머니에게 드리는가 하면 다리를 주무르는 등 아들로서 그동안 못했던 역할을 했다. 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박진영은 "잭슨이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 줄은 몰랐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 어떤 선물보다 잭슨에게 부모님은 크리스마스의 선물이자 기적이었다. 그동안 '룸메이트'에서 귀여운 막내로, 분위기메이커로 역할을 해왔던 잭슨은 이날 쌓아뒀던 그리움을 모두 쏟아내며 진심어린 모습을 보였다. 가수가 되고자 그리움을 이겨내고 갓세븐 잭슨으로, '룸메이트'의 막내로 활약하는 그의 모습을 더욱 기대해본다.
[SBS '룸메이트' 33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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