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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룸메이트'의 편성 변경 효과가 드러났다. 잭슨의 진심 어린 눈물과 그에 대한 공감으로 인한 효과다. 주말 낮 편성에서 평일 심야 편성으로 변경되니 이들의 이야기는 더욱 감성적으로 다가왔다. 이는 곧 공감으로 이어졌다.
23일 방송된 SBS '룸메이트'에서는 멤버들이 지인들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그려졌다. 이 가운데 잭슨은 박진영의 깜짝 선물로 홍콩에 있는 가족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앞서 '룸메이트' 멤버들에게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던 터라 그 감동은 배가 됐다.
이날 잭슨은 부모님을 만나기 전부터 눈물을 보였다. 부모님을 만난 후에는 품에 안겨 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잭슨의 눈물을 지켜보는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지난 11월 '룸메이트'가 심야 편성으로 옮겨진 뒤 잭슨을 비롯 멤버들의 속깊은 이야기가 더 솔직하게 드러났기에 시청자들은 어느새 그들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앞서 '룸메이트'의 기획 의도와 맞아 떨어진 부분이다. 앞서 '룸메이트' 박상혁PD는 평일 심야로 편성이 변경된 만큼 출연자들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박PD는 마이데일리에 "원래도 밤 시간 촬영 때는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낮 시간 편성이라 나가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심야로 가게 되면 많은 부분을 더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좀 더 길게 다뤄질 것 같다. 진솔한 쪽으로 더 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기획 의도는 잭슨을 비롯 '룸메이트' 멤버들이 가족 및 지인을 초대해 연 파티는 물론 잭슨의 가족 상봉 장면에서 잘 맞아 떨어졌다. 늦은 밤 시간인 만큼 시청자들의 감성도 더욱 촉촉해졌을 터.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더 깊게 와닿았다.
가족애를 내세운 '룸메이트'의 기본적인 골자도 이로써 명확해졌다. 앞서 잭슨은 마이데일리에 "'룸메이트' 멤버들은 진짜 가족같다. 개인적으로 설정 없는 걸 정말 좋아한다. 설정한 채 예능을 하면 가식처럼 느껴져서 제대로 못한다. 하지만 '룸메이트' 환경은 다 리얼리티라서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또 "'룸메이트' 방송에서 부모님이 보고싶다는 말을 했는데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항상 보고 싶다. 근데 '룸메이트' 멤버들도 가족 같고 갓세븐 멤버들이 충분히 가족처럼 대해줘서 괜찮다"고 덧붙였다. '룸메이트' 멤버들이 점차 가족이 돼가고 있음이 증명된 것.
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애가 단순히 서로간의 친분을 넘어 시청자들에게까지 따뜻함을 전하고 있으니 '룸메이트'는 공감대 형성까지 성공한 셈이다. 이는 '룸메이트'가 추구하는 가족애가 현대인들에게 충분히 전해졌다는 의미도 있다.
['룸메이트' 잭슨.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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