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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내년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신시내티 레즈의 에이스 조니 쿠에토가 재계약 협상이 개막일을 넘기지 않길 바라고 있다.
쿠에토의 에이전트 브라이스 딕슨은 24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쿠에토는 시즌이 끝나고 나서 나에게 재계약에 대해 재계약에 대해 논의는 하는데 다만 시즌 도중에 계약 문제로 혼란스럽고 싶지 않다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딕슨은 “쿠에토는 시즌이 종료된 상황에서는 재계약에 대해 논의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만일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그가 이것으로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시내티 레즈의 월트 자케티 단장은 아직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았다.
딕슨은 지난 윈터미팅 기간 동안 신시태니와 만나 재계약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단순히 의견 정도를 교환하는 수준에 그쳤을 뿐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쿠에토는 내년 시즌 옵션을 통해 1000만 달러를 보장 받았다. 만약 쿠에토가 신시내티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 시즌 종료 후 그는 FA 자격을 얻게 된다.
딕슨은 “쿠에토는 신시내티를 사랑하고 이곳에 남고 싶어 한다”면서 “하지만 쿠에토는 재계약을 완료하지 못해 시즌 도중에 이것으로 방해받길 원치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쿠에토는 올해 34경기에 등판해 243⅔이닝을 소화하며 20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쿠에토는 올해 20승을 거두며 신시내티 구단 역사상 지난 1988년 대니 잭슨(23승) 이후 처음으로 20승 투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신시내티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해 7시즌 동안 85승 57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만 부상으로 11경기에 등판하는 것에 그쳤고, 나머지 시즌은 선발 투수로서 제몫을 다했다.
그러나 MLB,com은 스몰 마켓 구단인 신시내티가 쿠에토와 마이크 리크 두 예비 FA 투수를 모두 잡기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쿠에토가 신시내티와 재계약을 체결할지 아니면 내년 시즌 이후 FA 대박 기회를 잡을 것인지 주목된다.
[조니 쿠에토.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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