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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최건과 함께 중국에 초창기 록문화를 이끌었던 중국의 유명 드러머 장융광이 사망했다.
중국의 전 'ADO 악대' 드러머 장융광(張永光)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고 가요계 인사를 인용, 베이징청년(北京靑年)망 등서 24일 보도했다.
여성 록가수이자 아내인 장신(姜昕.43)이 유가족이며 사망 원인과 날짜는 중국언론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 1986년 중국 베이징(北京)에 결성된 록밴드 'ADO 악대'의 드러머로 최건(崔健)과 가깝게 지냈던 장융광은 최건의 1집 앨범 '신장정 길위의 로큰롤(新長征路上的搖滾)'을 함께 녹음하고 최건과 함께 투어를 폈으며 중국내 가장 우수했던 드러머 중 한명으로 기억된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정쥔(鄭鈞), 셰톈샤오(謝天笑) 등 중국의 후배 록가수들이 줄줄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장융광의 전 'ADO 악대'는 마다가스카르 출신의 기타 겸 보컬 애디, 헝가리 출신의 베이스주자 발라스, 드러머 장융광 본인, 섹소폰 류위안(劉元) 등으로 창단됐으며 1989년 2월 최건의 제1집 앨범 '신장정길 위의 로큰롤'의 연주를 담당했다. 그 뒤 1991년에 중국 전역의 로클롤 가수들이 함께 내놓은 공동앨범 '중국화(中國火)1'에서 싱글 '나는 맘대로 말할 수 없어(我不能隨便說)'를 발표해 청년들의 열광을 끌어냈다.
지난 1992년 이후 '헤이바오(黑豹)', '링뎬(零點)', '즈난전(指南針)', '룬후이(輪廻)' 등 새세대 엘리트 록그룹들이 강력한 새로운 유행의 선도자로 급부상하면서 'ADO 악대'는 1996년 그룹을 최종 해체했다.
[중국 전 'ADO 악대' 드러마 장융광 사망. 사진 = 중국청년망]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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