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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 제작 두타연 배급 NEW)에 출연하는 배우 9인의 개성 넘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24일 영화 '허삼관' 측은 하지원, 성동일, 김성균, 조진웅, 정만식, 주진모, 전혜진, 장광, 이경영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절세미녀 허옥란으로 완벽 변신한 하지원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사나이 울리는 마을 최고의 미녀에서 허삼관의 적극적인 구애에 넘어가 그의 아내가 된 허옥란으로 분한 하지원의 모습이 담긴 허옥란 캐릭터 포스터는 "나는 외모도 예쁘고 재주도 많으니 허삼관 당신은 참 복 받은 사람이에요"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새침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전한다.
여기에 허삼관의 피보다 진한 친구인 성동일, 김성균, 정만식, 조진웅부터 든든한 삼촌 주진모까지 신뢰감을 전하는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는 이들이 빚어낼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피를 나눈 절친인 방씨는 허삼관에게 돈을 마련해야 하는 방법은 물론 옥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연애 훈수까지 전하는 인물로 급한 볼일을 참으며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성동일의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그의 단짝인 근룡 역시 허삼관을 돕는 데 한몫 거드는 인물로 순박한 표정을 짓고 있는 김성균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어리숙한 매력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허삼관의 피 끓는 친구 안씨 역을 맡은 조진웅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삿대질을 하는 모습에 "삼관이,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냐!"라는 카피가 더해져 그의 불같은 성격을 드러내며 우연히 빚어진 허삼관과의 오해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또 허삼관의 오랜 이웃사촌이자 절친한 형인 심씨는 "삼관이, 내가 가진 게 어딨어.. 미안하네"라는 카피로 20년간 끈끈한 우정을 나눠온 심씨의 캐릭터에 정만식의 개성 넘치는 표정이 더해져 친근한 매력을 발산한다.
뿐만 아니라 허삼관의 삼촌 역을 맡은 주진모는 "삼관이, 남자는 힘을 써서 번 돈이 진짜 재산인거야"라는 카피와 함께 삼관의 고민을 들어주는 든든한 삼촌의 모습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허삼관의 원수인 하소용의 아내 송씨의 캐릭터 포스터는 전혜진의 굳은 표정에 "허삼관 이 남자 참 뻔뻔스럽네"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송씨의 까칠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과 함께 허삼관 가족과의 갈등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마을 병원의 의사 최가의 캐릭터 포스터는 "삼관, 이번은 봐주지만 다음부턴 이러면 안 돼!"라는 카피로 그가 허삼관이 돈을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키를 쥔 마을의 진정한 실세임을 짐작케 한다.
마지막으로 허삼관의 장인이자 허옥란의 아버지 역을 맡은 이경영의 모습은 "허삼관, 이제부터 자네가 내 사위일세!"라는 카피가 더해져 허삼관과의 결혼에 엄격하면서도 호탕한 성격을 보여준다.
한편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해 재탄생된 코믹 가족드라마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로 내년 1월 15일 개봉된다.
[영화 '허삼관' 캐릭터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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