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19연승? 모레 질 수도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초반에 기 싸움에서 무너졌다.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연승 부담이 심해서 차라리 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겼다”라고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위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24일 삼성을 잡고 역대 개막 최다 16연승을 달성했다. 2003년 겨울리그서 삼성이 기록했던 15연승을 넘어선 대기록.
우리은행으로선 너무나도 풀리지 않은 게임. 이승아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임영희는 삼성이 트윈타워를 내세우면서 상대 빅맨을 맡아 수비 부담이 컸다. 결국 초반 3파울로 플레이가 위축됐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이은혜와 임영희의 활약이 너무나도 효율적이었다. 경기 막판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위성우 감독은 “초반 기 싸움서 밀렸다.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 게임이었다. 커리 컨디션이 너무 좋고 샤데가 컨디션이 안 좋았다. 커리가 저렇게 살면 우리는 게임을 이길 수 없다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선 무조건 켈리 나오면 땡큐라고 생각했다. 커리가 벤치에 너무 오래 앉았다 나오면 감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 그랬다”라고 했다.
위 감독은 “임영희가 주장으로서 제일 잘 했다. 이은혜가 중요할 때 따라가는 2점도 잘했다. 사샤가 결정적일 때 공격 리바운드를 잘 잡았다. 이승아가 없으니 리딩에는 문제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누구 하나 없다는 게 표가 나면 강팀이 아니다. 누구 하나가 있더라도 메워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라고 했다.
끝으로 위 감독은 “원 사이드한 게임은 2~3경기 뿐이었다. 1~2점 박빙 승부가 가장 힘들다. 작년 챔프전을 겪으면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했다. 19연승 얘기까지 나오는데 당장 모레 질 수도 있다. 욕심이 없다. 연승은 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니다. 물론 신경이 많이 쓰이긴 한다”라고 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용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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