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L은 어떻게 대처할까.
24일 원주에서 벌어진 동부 윤호영과 kt 조성민의 신경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상황은 이랬다. 4쿼터 중반 동부가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공격으로 전환했다. 그런데 백코트를 하던 조성민과 공격에 가담한 윤호영의 팔이 엉켰다. 이후 두 사람은 팔을 풀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호영이 곧바로 머리를 윤호영의 이마에 들이대면서 일촉즉발의 위기로 번졌다.
다행히 폭력사태 같은 최악의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 말싸움을 하면서 으르렁거렸다. 결국 심판진은 두 사람에게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불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이 윤호영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두 사람은 더 이상 코트에서 신경전을 벌이진 않았다.
KBL 규정에 따르면 모든 테크니컬 파울은 경기 후 비디오판독을 하게 돼 있다. 별 일이 없으면 20만원씩을 벌금으로 매기지만, KBL과 한국농구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KBL 관계자는 25일 전화통화서 “공휴일이라 아직 후속조치를 취하진 않았다. 빠르면 내일쯤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폭력)까지 이어지진 않았기 때문에 높은 수위의 제재가 가해지진 않을 것 같다”라면서도 사태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었다. 사건의 핵심 포인트는 후배 윤호영이 선배 조성민에게 신경전을 걸었다는 점이다.
윤호영과 조성민은 동부와 kt 간판스타다. 그리고 한국농구를 대표하는 포워드다.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윤호영과 조성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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