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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임시완이 기대와 극찬 속에 케이블채널 tvN ‘미생’을 무사히 마쳤다. 20부가 진행되는 내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고, 그 중 임시완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 아쉬운 점은 있다. ‘미생’ 엔딩인 요르단 신이 장그래와 어울리지 않았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있었던 것.
이에 대해 임시완은 “요르단 신은 ‘미생’ 시청자들에게 주는 판타지적인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장그래가 이상 네트웍스로 이직한 후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슈퍼맨과 같은 모습은 현실성이 떨어진 듯해 보였다. 이와 관련해 장그래를 연기한 임시완이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요르단 신은 ‘미생’에서 가장 비현실적이고 드라마적인 부분이다. 상식적으로 장그래로서는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고 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신인 것 같다. 현실에서 힘들고 처절했던 장그래가 현실에서 벗어나 멋있어지고 할 수 있는게 많아지는 건 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는 작은 선물이다. 그래서 나 역시 멋지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사실 극 초반에 지극히 사실적이고 현실과 맞닿아 있어 장그래가 숨쉴 틈이 없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추가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숨통을 트이게 하려는 의도였다”
‘미생’ 원작 웹툰의 윤태호 작가는 현재 시즌2를 작업 중이다. 윤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직장인들의 연애 및 결혼 등을 그리고 갑을 관계도 표현하겠다고 스포일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마니아들은 변화된 장그래의 모습, 또 이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임시완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시즌2에서는 장그래가 지금보다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시즌3가 또 나온다면 얼마나 더 크고 성장했을지 기대감을 주는 인물이길 바란다. 완생이 되기 보다는 완생으로 나아가는 모습이었으면 한다.”
특히 임시완은 “‘미생’에 러브라인 없다고 해서 너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난 멜로는 많을 수록 좋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내년에도 욕심부리지 않고 올해 만큼만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임시완. 사진 = 스타제국]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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