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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꾸준함의 상징' 구로다 히로키(39)가 마침내 친정팀으로 돌아온다.
관심을 모았던 구로다의 차기 행선지는 바로 히로시마. 구로다의 친정팀이다. '스포츠닛폰',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은 27일 "구로다가 8년 만에 친정팀인 히로시마로 복귀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히로시마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
무엇보다 구로다는 메이저리그팀들의 거액 제안을 뿌리치고 히로시마에 복귀하는 것이라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샌디에이고가 연봉 1800만 달러(약 198억원)란 거액을 준비하고 복수 구단이 경합을 벌였으나 구로다는 끝내 친정팀으로의 복귀를 택했다. 히로시마는 구로다에게 4억엔(약 37억원)에 해당하는 연봉을 안길 계획이다.
구로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매해 10승 이상을 보장할 수 있는 꾸준한 투구를 펼쳤으나 항상 1년 계약을 고집했다. 본인의 말대로 "한해 한해가 승부"라는 생각에 다년계약으로 안주하기 싫었던 것이다.
구로다는 히로시마 시절이던 2005년 15승을 거두고 센트럴리그 다승왕을 차지했으며 2006년에는 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가져갔다. 일본 통산 271경기 103승 8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9. 2007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LA 다저스에 입단했고 2012년에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구로다는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212경기 79승 79패 평균자책점 3.45를 남겼다.
[구로다 히로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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